하이브 팬 플랫폼 사업, 첫 흑자 전환 일등 공신은? [엔터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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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이브 작성일 2026-04-17본문

하이브(352820)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확장, 팬 중심 기능 강화 전략이 방탄소년단(BTS) 복귀와 맞물린 결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버스컴퍼니는 지난해 2996억6226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억2066만원으로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독립법인(당시 beNX)으로 설립된 위버스컴퍼니는 이듬해 위버스를 론칭하면서 팬덤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양수하고 위버스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으나, 과감한 투자로 인해 적자에 빠졌다. 그렇게 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보던 중,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며 성과를 냈다.
지난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독립법인(당시 beNX)으로 설립된 위버스컴퍼니는 이듬해 위버스를 론칭하면서 팬덤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양수하고 위버스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으나, 과감한 투자로 인해 적자에 빠졌다. 그렇게 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보던 중,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며 성과를 냈다.
회사는 이에 대해 아티스트 입점 확대와 이커머스 운영 고도화,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 다변화가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4년 12월 오픈한 디지털 멤버십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디지털 멤버십은 프리미엄 혜택을 담은 월 구독 형태의 멤버십으로, 가입자들에게 팬레터 무제한 전송, 광고 없는 라이브·VOD 시청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VOD 오프라인 저장, 고화질 영상 업로드, 자동 생성 자막, 실시간 채팅 번역, 리스닝 파티 주최 등의 기능을 지원해 글로벌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가운데 리스닝 파티는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기능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리스닝 파티는 위버스 내에서 음원 플랫폼을 연동해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고 함께 음악을 들으며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티스트와 레이블, 팬이 호스트가 돼 파티를 열 수 있게 꾸며 팬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총 107개 커뮤니티에서 5만2580회의 리스닝 파티가 열렸으며, 전 세계 232개 국가 및 지역에서 937만명이 참여해 누적 스트리밍수 1570만회를 기록했다.
위버스컴퍼니는 실제로 이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6) 소셜미디어 부문에 선정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리스닝 파티를 통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제공=빅히트 뮤직, 위버스컴퍼니
대형 아티스트들의 복귀도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효과는 상당했다. 위버스에 따르면 멤버 전원이 전역한 6월 커뮤니티 신규 팔로워는 전월 대비 300% 이상 폭증했으며, 7월에는 커뮤니티 팔로워가 3000만명을 넘겼다. 블랙핑크는 위버스 입점 걸그룹 중 최초로 커뮤니티 팔로워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월드투어 공지와 함께 멤버십 판매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상품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확대 역시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 1년 사이 국내에서는 문가영, 이준호, 김설현, 안보현 등의 공식 커뮤니티가 오픈했으며, 일본에서는 최정상급 인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카토리 싱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소비 시스템이 추진하는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카와이랩이 합류했다. 또한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산토스 브라보스'와 '파세 아 라 파마' 등 하이브 자회사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식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외연을 넓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총 입점 아티스트는 178팀으로 집계됐다. 특히 총 20팀이 입점한 일본 아티스트 커뮤니티에는 평균 161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방문했다. 또 위버스 라이브 시청자는 2억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재생수도 10억회를 넘겼다.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2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이외에도 2023년부터 매년 6월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팬덤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시키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K팝 팬들이 오프라인으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팀이 참여했으며, 2만6000여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이 행사는 회사의 비용 지출을 키우긴 하지만, 팬덤 플랫폼이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을 주도하면서 팬들과 오프라인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버스는 올해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필리핀 인기 걸그룹 BINI와 보이그룹 SB19의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3월 컴백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세는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위버스의 경우 안정적인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글로벌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MAU 증가가 성장의 핵심인 만큼, BTS 컴백 수혜와 글로벌 아티스트의 입점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공=위버스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