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 [태국] 26년 3월 주재국 문화체육관광한류 동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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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공협 작성일 2026-03-26본문
□ 한류 동향
< 태국에서 열린 설날잔치 >
ㅇ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2026 설날잔치를 열고 800여 명의 현지인들을 초청해 세배, 떡국, 윷놀이 등 고유한 한국 설날의 명절 문화를 함께 체험했음(2.17)
- 행사는 한국과 태국 학생들이 오늘날 한태 양국 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 및 태국 어른들께 감사의 세배를 하며 시작했음
- 이어 충청북도 지정예술단체인 감성밴드 파인트리가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태평소 협주곡인 ‘호적풍류’,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 연곡’과 최근 케이팝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 ‘골든’을 연주하며 큰 박수를 받았음
- 참석자들은 새해맞이 떡만둣국과 제철과일인 한국 딸기를 시식하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즐거워했음. 떡메치기와 인절미 시식을 비롯해 윷을 던져 한해의 운수를 점치는 신년 윷점 보기, 한복입기, 호작도 만들기, 널뛰기, 제기, 투호 등 전통놀이와 한국산 인삼, 딸기, 화장품 등을 나누는 기념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음
※ 보도: Bangkok Post(2.17), Matichon(2,19), Bangkok Biznews(2.20), Dailynews(2.20) 등
< 케이팝이 성장할 때 감수해야 할 것들 >
ㅇ 인트라피탁 짜른랏 태국창조경제진흥원(CEA) 지식관리정보시스템 연구원은 방콕 비즈니스 뉴스에 ‘ 케이팝이 ‘K’ 없이 성장할 때 감수해야할 것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음(3.1). 요약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지난 10년간 케이팝의 성장은 단순히 노래의 히트만은 아님. 바로 한국이 음악을 마치 기술제품처럼 설계하고, 품질 관리를 철저하게 해, 확장 가능한 산업으로 탈바꿈시킨 덕분임
- 전 세계가 무대에서 보는 것은 완벽한 싱크로율과 정확성, 그리고 흠잡을 데 없는 이미지임. 반면 그 이면에는 선발부터 훈련, 평가, 그리고 ‘팀’ 내에서 실질적인 조합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설계된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이 존재함. 바로 이 시스템이 케이팝을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하나의 수출 모델로 만든 원동력임
- 이 모델의 핵심은 일반적인 음악 학원 교육 수준을 뛰어넘는 연습생 시스템에 있음. 연습생들은 길고 엄격한 훈련 과정을 거치며 주기적으로 평가를 받고, 규율과 대중 소통, 자아 정체성 확립, 팬들의 기대에 대처하는 법 등 음악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교육받음.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기획사는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고, 개별 가수의 재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신인 그룹 데뷔를 우연이 아닌 체계적인 과정으로 만들어낼 수 있음
- 이 모델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자, 다음 목표는 ‘더 크게’ 확장하는 것이었음. 바로 케이팝은 국내 문화상품에서 세계적인 상품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됨
- 주요 기획사들은 해외 오디션 개최, 아티스트의 다국어 구사 능력 향상, 미국, 유럽 등지의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 활용 등 글로벌 산업으로서의 관점을 점차 강화했음. 단순히 그룹을 해외 콘서트에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문을 글로벌 시장으로 옮기고 기존의 육성 및 제작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했음
- 동시에, 한국 밖으로 이른바 ‘아이돌 문화’를 수출하려는 야심찬 시도들이 늘어나고 이러한 ‘아이돌 문화’를 교육하는 아카데미나 트레이닝 센터들이 등장했음.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케이팝이 더 이상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방 가능한 스타일과 제작 과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었음
- 하지만 케이팝을 국경 없는 문화로 만들고자 하는 야심은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음. 만약 언젠가 ‘한국적인 정체성’이 사라진다면, 케이팝은 여전히 케이팝일 수 있을까?
- 일부 기획사들은 글로벌 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영어곡 비중을 늘리거나 서양 프로듀서와 협업하고 있음. 또한,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나 심지어 한국인 멤버 한 명으로만 이루어진 그룹이 등장하면서 케이팝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지고 있음. 따라서 문제는 기획사들이 이러한 시도를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케이팝 본래의 매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케이팝 스타일의 안무와 이미지를 곁들인 글로벌 팝으로 전락할 것인가 라는 점임
- 가장 큰 위험은 케이팝을 기존의 글로벌 팝과 구별 짓는 고유한 정체성의 상실일 것임. 이 정체성은 단순히 언어적인 차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그룹 콘셉트와 일관된 콘텐츠 시스템, 그리고 팬들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 멤버들에게 특징을 부여하는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
- 케이팝은 글로벌 팝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과 상업적 기회 확대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으며,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에 따른 대가가 따를 것임
-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측면은 이러한 강력한 시스템이 수반하는 인적투자임. 경쟁이 세계화될수록 전 세계에서 온 인재들이 엄격한 훈련을 받으며 연습생들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질 것임. 어린 나이부터 끊임없는 평가, 외모에 대한 높은 기대치, 규율, 그리고 대중들의 시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됨
- 그래서 만약 케이팝 생산 모델이 한국 밖으로 수출된다면, 문화 노동 종사자들의 관리와 복지 문제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며, 국가별로 보호 기준이 다른 국제적인 맥락에서 더욱 면밀한 검토를 받게 될 것임
- 궁극적으로 “케이팝에서 K를 뺀다”라는 것은 한국 국적을 뺀다는 것이 아니라, ‘K’라는 단어를 ‘노하우’, 즉 대중문화의 체계적인 생산과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적 지식으로 재정의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음
- 만약 기획사들이 아이돌 경험, 강력한 팀워크, 응집력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팬과의 관계를 핵심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케이팝은 한국의 DNA를 지닌 채 세계적인 대중문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임
- 언어와 국적의 다양성이 증가하더라도, 이러한 핵심 가치를 잃는다면 케이팝은 독창성보다는 마케팅 예산 경쟁이 더 치열한 시장에서 그저 또 다른 대중문화 중 하나로 전락할 위험에 처할 것임. 이것은 독자적인 정체성으로 세계를 정복해 왔던 케이팝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일지도 모름
※ 보도: Bangkok Biznews(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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